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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와 노동

"AI에 일 통째로 맡기면 역량도 못 키운다"

ZDNet Korea·2026-10-29

요약

이중학 동국대 교수는 SK텔레콤 뉴스룸 칼럼에서 AI에 업무를 전부 맡기면 업무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을 모두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맥킨지의 8월 보고서에 따르면 AI로 영업이익 5% 이상을 올린 고성과 기업 응답자 중 약 75%가 업무 흐름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했다고 답했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이 BCG 컨설턴트 244명의 AI 상호작용 약 5000건을 분석한 결과, 업무 전체를 AI에 맡기는 '셀프 오토메이터형'은 27%였고 이 중 44%가 AI 답변을 수정 없이 제출해 역량을 축적하지 못했다. 반면 사람이 판단을 유지하며 AI를 선택적으로 쓰는 '켄타우로스형'은 비중이 14%로 가장 낮았지만 정확도와 전문성 향상이 가장 높았다. 이 교수는 와튼스쿨 연구를 인용해 AI 오답을 그대로 따른 비율이 약 80%에 달한다며 문제 정의와 결과 검증 등 사람의 주도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큐레이터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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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들은 AI 도입 성과가 사용 빈도보다 업무 흐름을 얼마나 재구성하느냐, 그리고 사람이 검증 역할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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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어디서 왔나

AI를 업무에 그대로 맡기는 것에 대한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월 28일 궤도는 AI가 만든 결과물이 겉보기엔 그럴듯해도 검토가 필요한 '워크슬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10월 25일 전자신문 칼럼은 와튼스쿨 이선 몰릭 교수의 '듀얼 브레인' 개념을 소개하며 AI가 탐색을 맡아도 사람이 맥락과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칼럼은 여기에 맥킨지·하버드경영대학원·와튼스쿨의 구체적 수치를 더해, '사람이 판단을 유지하는' 방식과 '전부 맡기는' 방식의 성과 차이를 데이터로 보여준다.

짚어야 할 점

  • 하버드경영대학원 분석에서 AI에 전부 맡기는 '셀프 오토메이터형'이 27%로 가장 흔했지만 정확도·전문성 향상은 가장 낮았고, 비중이 14%로 가장 적은 '켄타우로스형'이 성과가 가장 높았다는 점은 AI 활용 빈도가 아니라 방식이 성과를 가른다는 10월 21일 스페이스애드 설문(활용 시간과 생산성 체감의 상관관계)과도 맞닿아 있다.
  • 맥킨지 조사에서 고성과 기업의 75%가 업무 흐름 자체를 재설계했다는 점은, 10월 25일 ZDNet Korea가 소개한 CS 상담의 '인간 개입→인간 감독→전 과정 협업' 단계적 재설계론과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 와튼스쿨 연구에서 AI 오답을 그대로 따른 비율이 약 80%에 달했다는 수치는, 인간의 '검증 역할'이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는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 10월 26일 테크42 보도처럼 빅테크 외 기업들의 1인당 매출이 정체돼 있다는 지표와 함께 보면, 이 칼럼의 '역량 저하' 경고는 생산성 정체의 한 원인 설명으로도 읽힐 수 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켄타우로스형' 업무 방식을 조직 차원에서 어떻게 설계하고 교육할지에 대한 구체적 방법론은 이 칼럼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 하버드경영대학원 연구의 BCG 컨설턴트 244명이라는 표본이 일반 기업이나 한국 직장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맥킨지가 말한 '업무 흐름 재설계'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의미하는지, 그리고 이를 실행한 기업과 하지 않은 기업의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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