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HBM 공급부족 2028년까지 심화"
요약
마이크론이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2028년까지 심화할 것이라며 '피크아웃' 우려를 반박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AI 모델 대형화로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가 급증해 수급 균형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 등과 차세대 HBM4·HBM4E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7년 HBM 공급 물량 대부분을 이미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장기공급계약(SCA) 체결 건수는 26건, 고객 예치금은 320억 달러에 달하며 2030년까지 매출의 35~50%를 SCA로 창출할 계획이다. 4분기 매출은 542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해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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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어디서 왔나
9월 30일 보도된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 542억 3000만 달러, 전년 대비 379% 증가 소식에 이어, 10월 1일 컨퍼런스콜에서 메흐로트라 CEO가 메모리 '피크아웃'(수요 정점 통과) 우려를 정면 반박하며 공급부족이 2027~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내용이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이를 AI B2B 메모리 수요가 세트업체 소비에서 AGI 경쟁을 위한 투자로 성격이 바뀐 구조적 변화의 근거로 해석했다.
짚어야 할 점
- 공급부족 장기화 전망은 메모리를 판매하는 마이크론 경영진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가격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필요가 있다.
- SCA(장기공급계약) 26건에 고객 예치금 320억 달러, 2030년 매출의 35~50%를 SCA로 채운다는 계획은 수요처가 선금을 걸고서라도 물량을 확보하려 한다는 뜻으로, HBM 공급난의 체감 강도를 보여준다.
- 같은 날 보도된 정부 지원 GPU의 70%가 가동률 50% 미만이라는 소식과 겹쳐 보면, 메모리·GPU 조달 경쟁이 치열한 것과 실제 활용이 저조한 현실 사이의 간극이 대비된다.
- HBM4·HBM4E 개발이 엔비디아와 공동 진행 중이라는 설명은 나왔지만 구체적 스펙이나 출시 일정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2027~2028년까지 공급부족이 지속된다는 전망의 구체적 산출 근거(수요·공급 수치 추정)는 제시되지 않았다.
- 2030년까지 매출의 35~50%를 SCA로 채운다는 계획이 달성되지 못할 경우의 리스크나 계약 해지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 마이크론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실제 AI 인프라 가동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앞선 보도)이 향후 수요 전망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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