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업 AI 성공엔 엔지니어 파견보다 내부역량 전수가 핵심
요약
AI 기업들이 현장 파견 엔지니어(FDE)를 보내 기업의 AI 도입을 돕고 있지만, MIT 연구에 따르면 기업 AI 시범 프로젝트의 약 95%는 측정 가능한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픈AI는 40억 달러로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앤트로픽은 블랙스톤 등과 합작사를, 마이크로소프트는 25억 달러로 프런티어 컴퍼니를, AWS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현장 파견 조직을 운영 중이며, 9개월간 FDE 채용공고는 약 800% 증가했다. 필자는 이 방식이 외부 엔지니어가 고객의 비즈니스를 배우는 구조일 뿐 고객사 내부에 AI 활용 역량을 남기지 못해 '구축'과 '확산'을 혼동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필자의 회사는 외부 모델 대신 수년간 공급망에서 일한 내부 운영 실무자로 팀을 구성해 재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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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부터 국내외에서 기업용 AI를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다양한 방식이 소개됐다. 카카오는 자사 직원이 현업 부서를 찾아가는 FDE 조직을 운영 중이고, HCL테크는 앤트로픽과 파트너십을 맺어 현장 배치 엔지니어를 고객사에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 기사는 오픈AI·앤트로픽·마이크로소프트·AWS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키우고 있는 'FDE' 모델 자체를 비판적으로 짚는다.
짚어야 할 점
- 카카오의 FDE는 '자사 직원'이 현업을 찾아가는 내부 조직인 반면, 이 기사가 비판하는 FDE는 AI 기업이 '외부 엔지니어'를 고객사에 파견하는 모델로, 같은 용어를 쓰지만 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 코오롱베니트가 10월 13일 공개한 조사에서 국내 기업의 AI 활용률은 58%지만 전략을 갖춘 기업은 27%, 투자 효과 측정법이 없는 기업은 47%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 기사의 'FDE로는 역량이 남지 않는다'는 주장은 그 측정·전략 공백 문제와 맞닿아 있다.
- 오픈AI 4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25억 달러, AWS 10억 달러 등 FDE 조직에 투입된 투자 규모와 9개월간 800% 늘어난 채용공고 수치는, 업계가 이 방식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필자의 비판이 겨냥하는 대상의 크기를 가늠하게 한다.
- 필자가 제시하는 '역방향 파견'(현업 실무자가 AI를 배우는 방식)은 본인 회사의 재고 문제 해결 사례 하나로 뒷받침되고 있어, 일반화된 해법인지 특정 사례인지 구분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MIT 연구가 말한 '95%의 AI 시범 프로젝트가 측정 가능한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결과가 FDE 방식을 쓴 프로젝트와 쓰지 않은 프로젝트를 구분해서 측정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필자 회사의 '내부 운영 실무자 팀' 방식이 재고 문제 외에 다른 사례에서도 통했는지, 구체적 성과 수치가 있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 오픈AI·앤트로픽·마이크로소프트·AWS의 FDE 조직이 실제로 고객사에 역량을 전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해당 기업들의 반론이나 고객사 측 자료로 검증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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